[e리포트] ‘저당 트렌드’ 확산, 설탕 비켜! ‘착한 단맛’이 뜬다

입력 2014-06-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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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열량 4분의 1 ‘올리고당’ 시장 규모, 2010년 173억→올 278억

음식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당류 감미료의 대표주자 설탕이 외면받고 있다. 과도한 당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맛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저당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 저당 트렌드는 당분의 체내 흡수를 줄이거나, 영양적으로 설탕보다 더 뛰어난 감미료를 선호하는 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당류 섭취량은 61.4g.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새 예비 권고안 25g(약 6티스푼) 이하와 비교할 때 두 배가 넘는다.

당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식이 고조되면서 설탕 대체재가 뜨고 있다. 설탕의 자리를 위협하는 강적으로는 ‘올리고당’과 ‘자일로스 설탕’이 꼽힌다.

올리고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것으로 열량이 설탕의 4분의 1 정도다. 체내에서 소화·흡수가 빨리 이뤄지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량이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의하면, 2010년 173억원 규모였던 국내 올리고당 시장은 지난해 258억원으로 커졌다. 올해는 2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견인하는 대표업체는 CJ제일제당과 대상이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CJ제일제당이 5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군림하고 있고, 이어 대상이 33%를 차지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쌀 또는 옥수수 100%로 만들어진 ‘이소말토 올리고당’으로 ‘설탕 없는 올리고당’을 선보여 설탕을 피하려는 수요를 잡고 있다. 청정원 올리고당 제품은 최근 3년간(2011~2013년) 연 평균 43%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백설 올리고당 역시 대표 제품인 ‘프락토 올리고당’이 이소말토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식이섬유는 5배 더 함유하고 있는 건강한 감미료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설 올리고당 매출은 지난 2011년 135억원에서 2012년 141억원, 지난해 147억원을 달성했다.

설탕은 찬밥 신세지만, ‘착한 설탕’인 자일로스 설탕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에서 유래한 자일로스 성분이 몸에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011년 6월에 출시한 자일로스 설탕은 15억원 수준의 매출에서 2012년 158억원, 2013년 21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은 매실청 담금용 제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브랜드 매니저는 “자일로스 설탕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매실청 시즌을 겨냥해 담금 전용 제품인 대용량(5kg)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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