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NH농협은행장 “중소기업이 해답”

입력 2014-06-09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대출 위축… 농업 중심서 제조업 우량中企 대상 변화 시도

김주하<사진> NH농협은행장이 중소중견기업의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번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1분기 실적에서 기록한 350억원의 순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기업금융 영업력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수익구조 포트폴리오를 농업 등 1차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업 중심의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행장은 오는 12일, 17일 각각 인천과 서울지역 소재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직접 소통하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같은 현장 경영의 표면적 이유는 기업의 고충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서 김 행장은 매달 4~5곳의 중소기업체를 방문해 청취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은행의 기업금융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대기업 부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로 개인대출 비중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가 필수 요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STX그룹 관련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1192억원)과 대손충당금(1034억원) 추가 적립에 따른 비용 증가는 부진한 실적에 직결됐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행장은 올 상반기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대내외 현장경영에 중점을 두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달 27일 이례적으로 전국 영업본부장 17명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시간과 거리 제약상 잦은 의견 교류가 어려웠던 지방 본부의 책임자들에게 지역별 현안과 건의사항 등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이 같은 화상회의를 월 1회 이상으로 정례화하고, 중요한 사안이 있을 시 토론식 화상회의를 열어 영업본부장들과 소통의 창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1~4월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신한하나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을 앞서고 있다. 4월 말 기준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87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3조92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 중 농협은행은 1조3300억원의 증가폭을 보여 전통적 시장 강자인 기업은행(3조4200억원)과 우리은행(1조5500억원)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226,000
    • -0.69%
    • 이더리움
    • 3,231,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21,100
    • +0.55%
    • 리플
    • 732
    • -2.14%
    • 솔라나
    • 178,100
    • -1.06%
    • 에이다
    • 438
    • -1.79%
    • 이오스
    • 633
    • +0.32%
    • 트론
    • 202
    • -1.4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0.48%
    • 체인링크
    • 13,540
    • -1.81%
    • 샌드박스
    • 333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