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 수상

입력 2014-06-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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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건축 전시회인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국가관 전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건축 100년을 조망한 한국의 건축전이 세계 건축계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한국이 격년제로 시행되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과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아르세날레 카스텔로 공원에 있는 한국관에 총감독인 콜하스가 제안한 '근대성의 흡수:1914-2014'라는 주제에 따라 소설가이자 건축학도였던 이상의 소설 제목 오감도를 인용, `한반도의 오감도'라는 제목으로 29인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지난 100년간 이질화된 남북한 건축을 비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 199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해온 한국관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으로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나타난 다양한 건축적 현상을 서울과 평양을 대비하며 한국전쟁 이후 삶의 재건, 이념에 따른 건축의 성격 변화, 군사분계선(DMZ) 등 남북을 분단한 경계, 외국 건축가들이 본 북한의 유토피아적 관광 등 4개 주제로 나눠 그동안 달라진 남북 건축의 현실을 보여줬다.

한편, 1895년에 시작한 베니스 비엔날레는 전 세계 미술인들의 축제이자 교류의 중심지로 세계 미술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200여 개의 비엔날레중 유일하게 국가관 제도를 운영한다. 휘트니 비엔날레·상파울루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행사로 홀수해에는 미술전이, 짝수해에는 건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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