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ㆍ우크라 정상과 잇따라 회동…긴장 완화 기대

입력 2014-06-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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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유혈사태 종식 포로셴코 입장 환영”…정전 가능성 모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 등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푸틴이 이날 프랑스 노르망디 베누빌성에서 열린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노르망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을 활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의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회동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이 긍정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이 비공식적으로 10~15분간 만나 대화를 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위해서 러시아가 포로셴코를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포로셴코 대통령 당선인과도 이날 노르망디 베누빌성에서 열린 기념식 오찬에 앞서 약 15분간 회동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양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교전과 유혈사태를 조속히 종식하자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푸틴은 러시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를 종식하자는 포로셴코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는 바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푸틴은 이날 노르망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선의와 지혜를 보여야 한다”며 “즉시 진압작전을 중단하고 정전을 발표할 필요가 있으며 이밖에 협상을 위한 다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포로셴코 당선인은 “이번 회동은 우크라이나 동부 긴장 완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러시아 특사와의 구체적인 대화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푸틴과 다른 정상들의 만남을 주선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푸틴과 약 15분간 회동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폭력과 군사행위를 종식시킬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세력 간의 정전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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