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당선
▲사진=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트위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친노계' 인사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친박계' 후보들을 물리치면서 차기 야권의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 후보와 집권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충남도지사 자리에 오른 뒤 이번에 재선에 도전,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지율 52.2%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44.0%)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정가에서는 안희정 당선인이 재선 고지에 오르면서 당내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희정 당선인은 '충청 국가대표론'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하면 지방 정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안희정 당선인은 6.4 지방선거 전날인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라는 제하의 글과 함께 선거 캠페인 소감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치러보는 두 번째 선거"라며 "정치인으로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