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성적표, 입지·분양가 따라 결정

입력 2006-06-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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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주택시장인 6월 과감히 분양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시작된 분양은 대주건설의 용인 공세지구 대주피오레 2000세대와 서울 중구 황학동 재개발 물량인 주상복합 롯데캐슬베네치아 446세대, 그리고 하남시 풍산지구 B-3블록 우남퍼스트빌 95세대 등 3개 단지다.

또 지방에서는 대구 동구 신암동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분양물량과 임대물량 각각 521세대와 134세대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어제 1순위 청약을 끝낸 롯데캐슬베네치아는 24평형과 23평형이 각각 28.3대1과 3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고 평당 1800만원 선의 분양가를 책정해 과잉 분양가 논란에 싸였던 45평형도 1순위청약에서 2.4대1의 경쟁률을 보여 비교적 무난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하남시 풍산지구에 나온 4층짜리 고급 빌라 우남퍼스트빌도 비교적 순항한 사례. 택지지구 물량이지만 95세대의 작은 단지 규모가 약점으로 지적 됐던 이단지는 21가구가 분양된 40A평형은 1순위에서 19.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2가구가 분양된 47평형은 3순위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24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감했다.

반면 용인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갱신하며, 주변 유사평형 아파트보다 무려 75%가 높은 배짱 분양가를 책정한 대주피오레는 3순위 미달물량도 총 공급물량의 75%에 이르는 대량 미달사태를 보이고 말았다.

이같은 업체들의 분양시장 성적표는 입지와 분양가가 결정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완연한 매수자 우위로 돌아선 만큼 청약자들의 선택은 한층 신중해진 상태"라며 "입지여건이 좋지도 않은데 고분양가를 책정해 고급 아파트인 것처럼 홍보하겠다는 예전과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미분양 사태를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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