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아 투표 독려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거리인사에서 “세월호 참사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저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시장으로서 기본은 시민 곁으로 다가가서 어려운 고통, 소망을 듣고 그것을 실천하라는 것이 기본이고, 시민은 투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하지 않는 사람이 정치를 탓할 수 없다. 참여하지 않는 시민은 세상을 바꾸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우리 함께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의 열정을 모은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배낭에서 꺼낸 한 시민의 편지를 읽으며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기도 했다. 그는 ‘서울 시민인게 참으로 자랑스러운 요즘’이라는 대목에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30여분 간의 홍대입구역 일대 시민들과의 거리 만남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다음 만남의 장소인 을지로입구역으로 이동했다.
박 후보는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퇴근인사를 한 뒤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중앙회관 계단에서 ‘101개의 프러포즈 캠페인’을 연다.
박 후보는 자정까지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과 인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D-1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