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아파트 평당 1천만원 시대 개막

입력 2006-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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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아파트값이 최근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와 한국 부동산정보협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도 용인시는 평당 1003만원의 아파트 매매가를 기록,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과천과 군포, 의왕에 이어 4번째로 평당 1000만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재건축 대단지가 대거 포진한 군포시와 의왕시 아파트값은 지난 5월초 각각 평당 1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또 4개 단지, 1만 여 세대가 재건축 막바지 단계에 이른 광명시도 6월 셋째주 현재 평당 968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해 평당 1000만원 시대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직도 '난개발'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구 수지읍(현 수지구) 준농림지역 일대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0년대 중반만 해도 평당매매가가 300만원대에 머물던 용인시는 죽전, 구성, 기흥 등 경부고속도로 신갈JC 부근을 중심으로 택지지구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집값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5월 평당 500만원을 넘어선 용인시는 IMF기간 동안 평당 370만원 선까지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거듭하다 5년만인 2002년 3월에 들어서야 겨우 평당 500만원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죽전지구 개발과 지난해 불어온 판교 후광 열기에 힘입어 8.31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8월 평당 900만원을 넘어선 후 다시 10개월 여 만에 평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취재팀장은 "용인시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강세에 편승한 군포, 의왕, 광명과는 달리 기존 아파트의 꾸준한 상승으로 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초 청와대로부터 '버블세븐'에 포함되기도 한 용인시의 아파트값 상승은 올초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에 힙입었다. 100만평 부지의 '미니신도시급' 대형 택지지구인 동백지구는 3월 이후 약 7000여 가구가 동시에 입주하면서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와 입지면에서 향후 죽전지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택지지구로 꼽힌다.

용인 동백지구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인근 죽전지구나 구성동 일대 아파트에 비해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라면서도 "이제 용인지역도 '쓸만한' 택지 분양은 모두 끝이난 만큼 아파트 입주 완료와 함께 용인시 집값을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들어 서울 강서구 아파트 매매가도 평당 1001만원으로 1000만원 대를 넘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평당 1000만 원대를 넘는 시.군.구 지역은 올초 14곳에서 6월 말 현재 20곳(서울 14곳, 경기도 4곳, 신도시 2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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