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아들 글 화제 "아버지 이런 사람...절박한 심정으로 쓴다"

입력 2014-05-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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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아들

(사진=조희연 후보 공식 홈페이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아들이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희연 후보의 아들 조모 군은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성훈 군은 이 글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군은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 봐 두렵기도 하다"며 "냉정하게도 선거의 세계는 아버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턱없이 낮은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이다.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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