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은행 가계대출 증가 영향 미미...4대 위험업종 잠재변수"

입력 2014-05-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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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차입금 만기구조 장기화 긍정적…2018년께 한국경제 성장률 선진국 반열에 오를 것

세계적인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는 국내 은행산업 전망에 대해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소피아 이(Sophia Lee) 무디스 이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는 특히 외화 자금조달 시장에 대한 국내 은행권의 의존도가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국내 은행권의 외화 예대율이 여전히 100%를 웃돌고 있지만 외화 예금이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외화 차입금 만기구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외화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인 것.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이 이사는 “가계대출이 주로 비은행인 데다 은행권은 주로 주택 등 자산건전성이 좋은 담보대출이 위주”라며 “지난해 은행권의 수익성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건설, 해운 등 4대 위험업종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부분은 잠재 변수로 꼽았다.

이 이사는 “4대 위험업종에 대한 대출이 여전히 전체 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동석한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오는 2018년께 한국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 정도로 예상된다”며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고 올해에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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