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올해 성장률 3.6% 전망 … 상고하저 흐름 보일 듯

입력 2014-05-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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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며 연간 성장률이 3%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65%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기준 개편에 따른 정부 전망치 4.1%나 한국은행의 4.0%보다 낮은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내수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사안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중국 경기, 환율 흐름도 꼽았다.

하반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일반적으로 3%대 중후반으로 추정)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 성장 전망도 3.0~4.0%에 걸쳐 평균 3.6%로 봤다.

증권사들은 분기별 성장 흐름을 대체로 상고하저로 봤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지만 하반기엔 3.5%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곳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내수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뒀다.

삼성증권은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소비·투자활동 위축이 가시화하고 부동산정책 향방의 불확실성으로 주택 거래량과 내구재 소비가 재차 둔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연수요에 따른 회복이 있었으나, 기업의 이익률 하락과 한계기업 구조조정 지연에 따라 추가적인 회복 가능성이 작다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에 대해 “세월호와 부동산경기 영향이 있어 썩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 나빠지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마무리되고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별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연말기준으로 달러당 1020~1055원, 연평균으로는 1035~1050원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코스피 등락범위로는 대우증권이 1850~2200, 신한금융투자가 1800~2200, IBK투자증권이 1900~215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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