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화재…대구 지하철 참사와 차이점 3가지

입력 2014-05-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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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 화재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도입된 방염소재 의자가 도곡역 화재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뉴시스)

도곡역에서 방화사고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구 참사 이후에 도입된 방염소재의 지하철 의자가 큰 번짐을 막았고 역무원의 재빠른 진화 시도와 대피 방송 등이 역할을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안에서 조모(71)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

경찰은 조씨가 짐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전동차 의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화 당시 해당 객차에는 승객 50여명이 타고 있었다. 전동차 전체에는 모두 370여명의 승객이 탑승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불은 지른뒤 달아난 조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고 이후 피해자인 것 처럼 속여 구급차에 올라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15년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으며,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긴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불을 지른 조씨는 전동차 의자에 불을 붙였지만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대구 참사 이후 방염소재로 바뀐 전동차 의자 덕이었다. 이어 역무원의 재빠른 진화시도와 승객대피 방송 등이 인명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곡역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곡역 화재 천만다행", "도곡역 화재 대형인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 "도곡역 화재, 방염소재 의자가 제몫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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