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에 닥친 3대 당면 과제는?

입력 2014-05-27 08:09 수정 2014-05-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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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반EU 정서ㆍ느린 경기회복ㆍ기업 경영환경 악화 등"

▲유럽 지도자들이 반EU 정서와 느린 경기회복, 기업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해결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오른쪽에서 3번째) 당수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지난 18일 파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 유럽연합(EU) 기치를 내건 극우ㆍ극좌 정당이 대거 약진하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경기회복 둔화와 높은 실업률 등에 지친 유럽 각국 국민이 극단적인 주장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다.

반EU 정서와 너무도 느린 경기회복, 기업 경영환경 악화 등이 선거가 끝난 후 유럽 지도자들이 극복해야 할 3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EU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혹독한 긴축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일자리에서 내쫓기고 연금이 줄어든 많은 주민이 EU체제에 회의와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다.

프랑스와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에서 반EU 정당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25%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의 통합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며 EU가 어디로 나아갈지 방향이 확실하게 제시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정책을 약화시키고 금융시장 규제를 더욱 복잡하게 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나온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유럽의 성장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다.

EU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0.3%에 불과했고 그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의 성장률은 0.2%에 그쳤다.

스피로소버린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매니징 디렉터는 “1분기 GDP 성장률은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를 무력하게 만들었다”며 “선거는 유로존이 경기회복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개혁 피로감이 극심해진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최대 과제는 저물가와 물가 하락 전망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라고 말해 다음달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유럽 기업들은 각국 긴축정책이 소비지출에 타격을 주고 유로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도 약화하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또 아르날도 아브루치니 유럽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역내 기업과 가계 대출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은행들에 견실한 재무구조를 요구하면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필요로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U가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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