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북핵불용 입장 재확인… 시진핑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추진

입력 2014-05-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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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26일 북핵 불용 및 북한 핵실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속한 시일 내 방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오후 서울에서 회담을 통해 이 같이 논의했다.

시 주석의 방한 시기는 6월 말께로 관측되며, 형식은 국빈 방문으로 진행키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북한의 핵 활동 등 최근 동향이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다는데 공감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확고한 공동 입장에 따라 양·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또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 하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왕 부장 방한은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가까운 장래에 예상되는 시점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회담에서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일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왕이 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새로운 지역 및 국제정세의 심각한 변화에 따라 우리는 한국을 더욱 긴밀한 협력 동반자로 선택하고자 한다"면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한(한중)관계는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이것은 양국 지도자의 직접적인 추진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탈북자 문제, 한중 해양경계 획정 문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도 요청했다. 또 중국에 있는 우리 주재원의 취업증 및 거류 허가증 문제, 중국 현지의 공장이전 및 신규공장 건설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부탁했다.

이밖에 윤 장관과 왕 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는 한편 양국 진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외교장관간 정례 방문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정례화하고 빈번하게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방한한 왕 부장은 27일 자체 일정 등을 가진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외교장관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애도의 뜻을 전하고 중국의 지원 의사를 다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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