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지수 3P 하락…세월호 여파

입력 2014-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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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경기판단CSI 15P↓…기대인플레이션 2.8%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1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이달 CCSI가 105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지난달 16일 발생한 후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그 여파가 소비자들의 심리 위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적 경제적 요인이 아닌 인명사고로 3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소비자 체감지표인 CCSI는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 중에 하나다. 외환위기(1997년 4분기: 25포인트↓),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 11포인트↓), 동일본 대지진 (2011년 3월: 9포인트↓) 등 위기 때마다 CCSI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가 우려됐던 작년 9월에도 CCSI는 3포인트 감소했다.

CCSI 세부지표를 보면 6개월 전에 견줘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가 15포인트나 떨어진 76을 기록했다.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도 7포인트나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이 두 수치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거나 주변에서 관찰한 것을 반영한 지표임에 따라 더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밖에 현재생활형편CSI(91,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99,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8, 2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91, 5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102,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101, 0포인트) 등 대부분의 CSI가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0.3%), 공업제품(41.6%), 집세(31.5%) 순으로 꼽혔다.

한편 C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CSI는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해 17개월째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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