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KBS '개그콘서트'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6주만에 방송재개했다.
이날 오프닝 방송에서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검은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김대희는 "세월호의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슬퍼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는 "과연 세상의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느냐. 나도 아이를 기르는 아버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고통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끝으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개콘 오프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콘 오프닝, 격이 다른 국민 예능의 자세" "개콘오프닝 눈물난다" "나도 모르게 개콘 오프닝 보다가 짠해져서 지하철에서 울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