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사고 공화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께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당인리 화력발전소에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와 인력이 긴급 출동했다.
당시 화재는 발전소의 6만kw 변압기인 4호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고 30여분만인 오후 5시3분께 진화됐다.
또 같은 날 저녁 6시57분에는 아산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호선 열차에서 전기절연장차인 애자가 갑자기 폭발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밖에도 이날 오후 7시 3분경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5층 교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야간 자율 학습 중이던 학생 5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교사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는 육상 뿐만 아니라 해상도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남동방 10km 해역에서 통발어선 평화호(7.31t급)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선원 4명이 구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