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체결

입력 2006-06-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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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0억 US달러 CB(전환사채) 매입,1년 후부터 차이나유니콤 지분 전환 가능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이동통신 사업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중국 제2이동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CDMA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1일 18시(중국시간, 21일 17시) 북경 차이나유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과 차이나유니콤 챵샤오삥 회장 등 양 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는다.

또한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China Unicom Limited (이하 CUHK)가 발행하는 10억US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CB인수계약서를 체결하였다. CUHK는 중국내 실질적 통신운영 기업인 차이나유니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CB의 주요 조건은 3년 만기이고,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전액 주식 전환시 CUHK 전체지분의 6.6% 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금번 협정에 따라 양 사는 차이나유니콤의 CDMA사업에서 ▲단말기 공동 쏘싱(Sourcing), 부가서비스 공동개발, 플랫폼 공동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협력을 합의했고, 구체적 실현을 위하여 상호협의체 및 공동조직운영으로 상호 컨설팅 제공, 노하우 공유, 시장 정보제공 등 상호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분야에 대해 상호 배타적 원칙을 적용키로 함에 따라 2007년 12월말까지 중국 내에서 ▲ 독점적 파트너 지위(Sole & Exclusive Partnership)를 부여키로 했다.

SK텔레콤의 금번 전략적 제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첫걸음이자, WTO시장 개방을 앞둔 중국통신시장의 선점이라는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직접지분투자가 아닌 CB방식의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킨 것은,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향후 중국시장의 3G사업자 선정 등 환경 및 정책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 및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합의와 관련해 “중국통신시장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동시에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이번 CB매입을 통한 전략적 제휴는 차이나유니콤 CDMA 사업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SK 텔레콤에는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한 “세계최대의 시장과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세계CDMA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중국에서도 CDMA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양 사간 전략적 제휴 의미 외에도 단말기 제조업체, CP(컨텐츠 제공업체)나 솔루션 개발 업체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관련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고속성장중인 중국통신산업의 빠른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향후 3년 내 6억 명 이상의 가입자(신규 및 이동 포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따져 볼 때 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12월말 현재 인구대비 30.3%인 약3억9300만 명의 가입자가 있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PHS 포함시 4억8000만명, 36.3%)으로 가입자 증가율은 2002년 42%, 2003년 30%을 기록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차이나유니콤은 1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내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며 2002년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CDMA 서비스의 가입자 3400만 명 돌파(2006년 4월 기준), CDMA분야에서 2005년 3분기 이후 흑자전환 등의 경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력 및 킬러콘텐츠와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 기반과 결합할 수 있게 되어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된다.

한편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양 사는 2001년부터 자동로밍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004년 중국 최초 부가통신서비스 합작 법인인 ‘UNISK’를 설립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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