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된 보험 계리사

입력 2014-05-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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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발보상 지급금 계산 금융전문가… 채용 늘리고 임직원 자격증 취득 지원도

‘보험 전문성의 꽃’이라고 불리는 보험계리사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보험상품 검증 업무가 자율화 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를 대거 채용하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0개 생명·손보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자격증 취득인원은 765명으로 2012년 3월말의 677명에 비해 13%, 2011년 3월말 571명에 비해 34% 각각 증가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나 보상 지급금을 계산하는 금융 전문가다. 주로 수학, 확률·통계적 방법을 이용해 회사의 재정·경영 상태를 분석하거나 미래의 위험도를 미리 체크해 보험상품의 장기적인 수익가치를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진출 분야는 은행, 회계법인,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으로 부터 농협, 우체국 등 공제사업 기관까지 다양하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111명의 계리사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생명이 106명,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95명, 64명의 계리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소속 계리사가 없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올해 계리사를 한명 채용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계리사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11년 1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과 자율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상품개발 자율성 확대를 위해 상품 심사제도를 ‘신고-제출’에서 ‘자율-신고’ 체계로 변경했다. 즉 보험사들이 내부검증 절차를 거쳐 자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계리사의 역량이 중요해 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개발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계리사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일부 보험사의 경우 임직원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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