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력 중소업체 10곳 중 6곳 “납품단가 불만족”

입력 2014-05-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기업에 협력하고 있는 중소업체 10곳 중 6곳이 현재 납품단가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협력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의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최근 2년간 재료비, 노무비, 경비는 5.7~9% 증가했지만 납품단가 인상은 0.4~0.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중소업체 61.7%가 현재 납품단가가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해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가 적정하지 않은 이유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납품가격 인하 불가피(37.3%)’,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부분 반영됐으나 가격인상이 충분치 않음(34.1%)’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노무비, 전기료 등 특정항목 미반영’, ‘원자재 상승요인 있었으나 가격인상 거부․동결’, ‘정당한 이유 없이 일률적 감액’ 등의 의견도 있었다.

납품단가 인상 요청을 시도한 곳은 58%였으며 이 가운데 38%는 원사업자와 합의 도출에 실패해 납품단가가 동결됐거나 조정을 거부당해 납품단가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사업자와의 거래 시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일감(납품물량) 보장(34%)’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납품단가 제값받기(32.7%)’, ‘납품대금 신속한 현금결제(16.3%)’,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자제(11.0%)’ 순으로 답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실장은 “그간 경제민주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 현실화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제값받기’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7,000
    • -0.16%
    • 이더리움
    • 3,270,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3%
    • 리플
    • 716
    • -0.56%
    • 솔라나
    • 193,400
    • -0.77%
    • 에이다
    • 471
    • -1.46%
    • 이오스
    • 636
    • -0.93%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24%
    • 체인링크
    • 15,270
    • +0.13%
    • 샌드박스
    • 340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