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잇단 리콜… 올 들어 국내서만 50만대

입력 2014-05-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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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잇단 리콜로 올 들어 국내에서 리콜 차량 대수가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리콜 차량은 총 42개 차종 37만3666대다. 국산차가 4개 차종 34만4333대, 수입차가 38개 차종 2만9333대로 집계됐다. 5월 리콜 대수까지 포함되면 올 들어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한 차량은 49만6800여대에 달한다.

지난달 르노삼성은 SM5에서 시동이 꺼지는 문제점이 발견돼 16만1700대를 리콜했다. 기아는 레이와 모닝 등 19만7000여대를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리콜 조치했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차의 투싼에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12만2561대가 리콜 조치됐고, 한국지엠도 크루즈 574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특히 리콜 차량은 2012년 187개 차종 20만6237대에서 지난해 204개 차종 104만3171대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리콜차량 대수가 100만대를 넘긴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리콜이 급증하는 이유는 전자·제어 장치 등 경차에 적용되는 부품수가 늘어나면서 변수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차량 결함을 완벽하게 잡아내기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가 비용을 줄이려 값싼 부품을 사용하는 사례도 결함 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수입차 판매 증가에 따라 수입차 리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리콜은 154개 차종 5만4707대로, 2008년 53개 차종 8108대 리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의 달라진 인식도 리콜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나 포드의 미국 리콜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리콜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향상을 위해 자동차 업체들의 리콜 대응 전략이 과거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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