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방송 '모바일 전쟁' 돌입

입력 2014-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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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프리카·판도라TV 사업확대 사활

2000년대 중반 온라인 방송 열풍을 몰고 왔던 곰·아프리카·판도라TV가 모바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두고 사활이 걸린 한판 ‘전쟁’에 돌입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곰TV로 잘 알려진 그래텍은 지난달 29일 곰플레이어 모바일 버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 확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그래텍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PC에서 보던 영상을 모바일 플레이어로 그대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기존에 무료 콘텐츠를 주로 제공해온 곰TV 앱에 유료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 포털, 통신사 영상 서비스와 본격 쟁탈전도 예상된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연동하는 ‘곰브릿지’ 서비스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그간 공고히했던 PC 시장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점차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곰TV는 모바일 앱 출시 이전 PC와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8:2 가량에서, 최근에는 5:5로 양분될 만큼 모바일 분야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 같은 성장세에 곰TV는 동영상 모바일 편집 기능을 갖춘 앱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이 출시될 경우 단순 방송 시청 플랫폼에서 모바일 영상 편집 시장까지 그래텍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곰TV 커뮤니케이션센터 박정민 센터장은 “곰TV가 모바일 플랫폼 강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모바일 사용자에게 보다 즐거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및 제휴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도 2011년 서수길 대표 취임 이후 P2P(개인간 파일공유) 등 난립했던 서비스를 정리하고, 온라인 방송과 게임 퍼블리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2009년 발빠르게 모바일 어플을 내놓으며 모바일로의 사업 변화를 꾀했다. 때문에 아프리카TV의 PC와 모바일 방송 비율은 오래전 역전됐다. 아프리카TV 하루 방문자 330만명 중 모바일 이용자가 절반을 넘는 20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아프리카TV는 스포츠와 게임 중계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모바일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도 2500만건을 넘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TV 앱을 다운 받은 경험이 있을 만큼 대중화에도 성공했다. 더욱이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돼지러너, 아이러브치킨 등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인 신작 4종을 퍼블리싱해 게임 플랫폼 경쟁에도 돌입했다.

판도라TV 역시 모바일로의 사업 변화를 꾀하며, ‘KM플레이어(KMP) 커넥트 모바일’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KM플레이어 커넥트 모바일은 PC나 노트북, 외장하드에 저장된 영상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간 모바일 사용자가 별도로 영상을 인코딩 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앴다.

판도라TV는 국내 콘텐츠 시장이 무료라는 인식 때문에 수익이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유료콘텐츠가 자리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판도라TV KMP사업본부장 이장원 상무는 “판도라TV PC사업에서의 기술, 운영,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KM플레이어가 이미 전세계 3억명이 사용하며 글로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되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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