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파트는 첨단시설 전쟁터

입력 2006-06-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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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부동산 침체에 따른 업체간 과잉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끊임없는 평면설계의 다양화, 인테리어의 고급화, 시설의 기능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아파트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권의 신규분양단지에도 예외 없이 작용돼 대세를 이루고 있다.

첨단 유비쿼터스와 함께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로하스, 원스탑 디지털 시스템은 물론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확충, 지하주차장 건립은 이미 해묵은 아이템이다.

건설사들은 주택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진화밖에 없다는 명제에 따라 혁신적인 아파트 설계와 판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진화는 남는 공간에 테마파크나 입주민 전용시설 조성 등이 대세였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단지내 실개천을 만들어 입주자들이 단지 내에서 시냇물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물가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내놓았다.

뒤를 이어 무려 250m나 되는 친환경거리가 아파트 내부로 들어오는 일명 스트리트형 아파트가 나왔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동탄 분양에 처음 선보인 포켓발코니는 발코니 혁명의 총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향남 동시분양에서 여러 업체들이 이 평면을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또한 중흥건설도 지난달 충주 분양에서 포켓발코니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여 포켓 발코니는 당분간 발코니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발코니(사진)는 집 내부(예를 들어 방과 거실 사이)에 주머니모양으로 발코니가 설치되는 형태를 말한다.

거실 문을 닫아놓고 식물을 내부에서 키울 수 있는 쾌적한 실내정원, 가족간의 더 넓은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공간 프리미엄을 제공하며 주거 공간의 신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자가 내부 평면을 설계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한 기법을 적용한 차별화된 평면도 나오고 있다.

벽산건설은 이 개념을 도입해 지난해 부터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란 컨셉으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용면적 내부에 위치한 기둥을 발코니 확장 공간으로 옮겨 소비자들의 평면 설계에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간 확충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인테리어의 고급화 또한 더욱 가열화 되고 있다. 천연 무늬목과 함께 친환경 소재와 함께 주부들을 위한 동선배치 외에 호텔 등에 보급되는 투명한 `누드욕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천연 무늬목은 무늬지보다 값은 비싸지만 환경이나 건물 내부를 한층 고급스럽게 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관련업계는 전하고 있다.

편의 시설의 차별화도 한 축이다. 피트니스 센터를 기존과 달리 13~15층에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의 설계도 등장하고 있다.

싱글족 사업가를 위한 독특한 설계도 나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한 주거지역을 1,2층으로 분리돼 있는 형태로 주거와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1층을 개인사무실로, 2층은 거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주택 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속에 수요자를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설계 경쟁과 판촉전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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