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 소형차 판매 넘어선다

입력 2014-05-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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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SUV 판매 추이. 출처=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소형차 판매대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4월 누적기준 SU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49만9000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경차를 제외한 아반떼, K3, SM3, 크루즈 등 소형차는 전년과 비슷한 50만5900대를 판매하며 0%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 들어 SUV와 소형차의 판매대수 격차는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4월 누적기준 양 세그먼트의 판매대수 차이는 10만여대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7000여대로 크게 줄었다.

판매 점유율에서도 소형차는 2013년 4월기준 판매 비중 36.9%에서 올해 34.8%로 감소한 반면, SUV는 작년 29.8%에서 올해 34.4%로 뛰어올랐다. 소형차와 SUV의 판매비중 차이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라면 SUV가 올해 소형차 판매대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차의 신차 부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델 라인업 확대와 레저인구 증가로 SUV 판매가 계속해서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판매대수에 집계된 SUV 모델은 17대로 2011년 18대와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소형차는 2011년 16개 모델에서 올해 11개 모델로 차량 모델수가 줄었다.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4월까지 2만8784대를 판매하며 전체 승용차 판매량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투싼ix는 지난 1~4월 누적 1만4189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R과 모하비도 1~4월 판매가 전년 보다 각각 32.7%, 32.5% 올랐다. 한국지엠 캡티바와 트랙스는 55.9%, 1.7% 증가했으며 르노삼성 QM5도 195.2% 증가했다. 쌍용차도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의 판매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각 완성차 업계가 신형 SUV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올해 SUV가 소형차 판매율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은 더 힘을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과 쌍용차의 XLV 등 국내 업체가 연이어 신형 SUV를 선보이고 있고, 포르쉐도 최근 마칸을 출시하며 국내외 업체의 SUV 신차 경쟁이 치열하다”며 “디젤 수요와 레저인구의 증가로 SUV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부재로 소형차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 SUV가 이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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