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시세 대비 90%···세입자 '매수', 집주인 '매도'

입력 2014-05-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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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장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시선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20대 이상 성인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수자는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이면 사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도자는 ‘주변 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주변 시세대비 90% 수준이면 팔겠다’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접점이 형성되어 가고 있는 만큼 거래량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도권 거주자 27.6%는 주변 시세보다 10%저렴, 22.9%는 20%저렴하면 매수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매각 의사가 있는 응답자 48.8%는 주변 시세수준에서 팔겠다고 응답해 대략적인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10%p~20%p 정도로 나타나는 중이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해보면 매수희망가격은 10%p 정도 증가하며 매수자들이 거래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매도자들도 주변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10% 저렴해도 팔겠다는 응답률(7.8%→16.3%)이 증가하면서 점차 거래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

또한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59.4%는 자가, 40.6%는 차가로 거주할 것으로 이라고 대답했다. 2013년 하반기 조사보다 자가는 3.7%p 증가, 차가는 3.7%p감소한 수치다. 2013년 상반기 이후 점차 자가 이전률이 높아지고, 차가 이전률은 낮아지는 추세이며, 이는 생애최초대출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대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차가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정했을 경우 자가로 이전하는 비중은 39.6%(2013년 하반기 대비 ▲1.5%p), 차가는 60.4%(2013년 하반기 대비 ▽1.5%p)로 나타나며 자가로의 이전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셋값 상승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차가 거주자들이 저리대출 등을 통해 자가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 수준을 조사한 결과 주변 시세의 80~90% 가 되어야 청약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가 수준이 높아질수록 청약의사가 떨어지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다양한 평면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분양가격 수준이 수요자들의 청약의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특히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약의 이유로 최초 내 집마련(29.5%)과 유망지역 분양(24.6%)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에서 시행중인 생애 최초주택에 대한 모기지론이 확대 시행되며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고 하반기 이후 공급되는 위례신도시나 강남 보금자리, 동탄2신도시 등도 수요자들의 청약의사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이내 주택분양계획이 없거나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 중 32.3%는 ‘부동산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희박’해서라고 대답했다. 뒤를 이어 ‘대출상환부담 및 고분양가로 자금마련이 어렵다’ 27.6%, ‘청약기준 미달 및 높은 경쟁률로 당첨 불확실’ 14.2% 등으로 나타났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매수자들이 눈을 낮춰,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시선이 호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이는 매도자의 대응에 따라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매도자들의 대응을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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