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29kg 거식증 아내…거식증 인정 안하는 게 더 문제

입력 2014-05-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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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아내

(사진=EBS 방송화면)

EBS 다큐멘터리 '달라졌어요'에서 거식증 아내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19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달라졌어요'에서는 거식증으로 가정의 행복마저 위태로운 결혼 5년차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다.

거식증 아내는 일본인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과는 해외 어학연수 중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인 남성은 결혼 후 아내의 거식증을 알게됐다.

아내는 입에 맞지 않는 한국음식 대신 초콜릿과 사탕만 먹었고 이에 키 150cm에 몸무게 29kg가 되는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거식증을 고치려고 노력했으나 아내는 거식증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거식증 아내는 물이 뜨거운지 확인도 하지 않고 아이에게 주고 요리를 하며 간도 보지 않는다. 또한 아이의 기저귀를 채우는 것 조차 서툴러 남편은 아내에게 '그것도 모르냐'고 잔소리를 하고 이에 아내의 서운한 마음은 쌓여만 간다.

하지만 이 부부들은 '달라졌어요'를 찾았고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늘 아내에 대한 걱정을 잔소리로만 표현했던 남편은 점차 변화했고 아내도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거식증 아내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거식증 아내 너무 말랐네", "거식증 아내 밥많이 드셔야겠어요" "거식증 아내, 난 살 빼는게 고역" "거식증 아내, 위에 부담없는 음식부터 접하시길"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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