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서울 도심에 친환경 발전소 세운다

입력 2014-05-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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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 도심 유휴부지에 친환경 청정 에너지인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 및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총 107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지분참여율은 한수원 29%, 한국지역난방공사 15%, 서울도시가스 15%, 포스코에너지 10%, 재무적출자자 31%이며, 2015년 6월까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유휴부지에 20㎿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억 5,760만kWh의 전기와 약 650억㎉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서울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약 1.5%, 5만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이며, 6500여 가구에 난방이 가능한 열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가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근거리 분산형 신재생에너지로, 장거리 송전설비가 필요 없으며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다. 또한 LNG 열병합발전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에너지로 도심지 설치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며,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2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한수원과 서울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 간 MOU 체결 이후 사업추진 준비를 거쳐 진행됐으며, 앞으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수원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약 30% 이상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로 원자력뿐만 아니라, 수력, 태양광 및 풍력 등 약 720MW 설비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원자력과 신재생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본 사업은 서울 도심 유휴부지 이용을 통한 국토의 효율적 운용과 대도심지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국가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 주관을 맡게 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REC 및 발생열 구매, 서울도시가스는 LNG 연료 공급, 포스코에너지는 REC 구매와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시공 등을 각각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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