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 "어찌 하오리까"

입력 2014-05-20 08:04 수정 2014-05-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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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4월 중순까지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연중최고치 경신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으로 전개됨에 따라 코스닥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닥지수는 10.78포인트(1.93%) 하락한 546.81로 마감하며 550선마저 내줬다. IT부품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2% 넘게 하락했고 전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1150원(2.96%) 하락한 3만7700원, SK브로드밴드가 105원(2.60%) 하락한 3935원, 셀트리온이 1100원(2.17%) 하락한 4만9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피지수가 1.70포인트(0.08%) 상승한 2015.14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은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성공했지만 코스닥은 소외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10%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톤을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코스닥지수의 추세적인 하락세 전환 가능성보다는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지수는 500~550선의 박스권을 탈피하며, 상하한 밴드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내다봤다. “2~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며 중소형주의 수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중소형 의류업체들의 중국 진출과 더불어 건축자재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정부정책과 관련한 콘텐츠 산업, 사물인터넷, 스마트 방송, 건축자재 리모델링, 카지노 부품, 중국 내수 수혜, 스마트폰 부품 테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며, 종목별로는 SBS콘텐츠허브, 알서포트, 알티캐스트, 벽산, 토비스, 엠케이트렌드, 솔루에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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