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뜨는 산업]애견시장, 저지방·방부제 무첨가 사료 먹는 ‘견공’ 1억마리

입력 2014-05-16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평균 15% 성장…中스타일·문화에 맞추고 온라인 활용한 시장공략 필요

중국인의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애견 사이트 아이고우왕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애완견의 수는 해마다 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약 1억 마리 이상의 애완견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애견산업이 중국의 신흥시장 중 하나로 연평균 약 1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첸전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애견산업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017년 애견산업생산액은 960억위안(약 15조808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충칭 청두 우한 등 18개의 중ㆍ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한 애견산업은 북방지역보다 특히 쟝수 저장 상하이 같은 남방지역에서 더욱더 성장하고 있다.

중국 5대 애견용품 박람회 중 하나인‘베이징 국제 애견동물용품 박람회(CPSE)’가 매년 베이징에서 열린다.

박람회 관계자는 “CPSE는 300여개의 중국 기업과 해외기업 등이 대거 참여하는 박람회로 매년 개최성과를 토대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애견용품 시장에는 애완견 의식주 해결을 위한 용품이 주요 품목이었지만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비 수준도 함께 높아져 액세서리 등과 같은 고급용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또 미용 의료 등의 서비스 관련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완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완동물 식품에 대한 트렌드가 ‘웰빙’으로 옮겨져 저지방 천연 유기성분 색소 및 방부제 무첨가 등의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또 “웰빙 식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긴 하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애견산업 시장의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진출 시 본래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문화 및 스타일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애견 식품 관련 중국 농업부의 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보통 24~36개월의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 진출 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중국 애완견 수 1억 마리와 비교하면 동물병원ㆍ애완동물 가게는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유통 측면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가 나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온라인 시장을 이용해 애완용품을 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간적 제약이 적은 온라인 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70,000
    • +2.23%
    • 이더리움
    • 4,356,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85,000
    • +4.84%
    • 리플
    • 637
    • +5.29%
    • 솔라나
    • 203,600
    • +5.88%
    • 에이다
    • 527
    • +6.04%
    • 이오스
    • 741
    • +8.49%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100
    • +6.26%
    • 체인링크
    • 18,760
    • +6.77%
    • 샌드박스
    • 431
    • +7.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