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하락 과도....하반기 실적호전 기대

입력 2006-06-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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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에 따른 LG화학의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기대,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LG화학은 1·4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지난 1월 9일 5만9500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18일 LG화학의 주가는 고점대비 41.68% 하락한 3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김영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 5만7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편광필름의 수율 안정화와 석유화학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PVC제품 등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1·4분기 저조한 실적과 2·4분기의 석유화학 부문의 정기보수로 인한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있는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차홍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시장에서는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해 1·4분기에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이런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낙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차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은 향후 증가할 실적대비 과다한 것"이라며 "경쟁사인 신에츠화학(Shin-Etsu),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 등 일본 기업과 비교해보면 순이익대비 시가총액측면에서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LG화학의 대주주가 추가적으로 주식 매입을 밝힌 것도 LG화학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내부 신호"라고 덧붙였다.

반면, 외국계증권사는 LG화학의 업황둔화와 신사업 부진으로 향후 3년간의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LG화학은 가장 비중이 높은 정유화학 사업의 마진이 위협받고 있다"며 "새로이 진출하고 있는 사업들 역시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하반기 실적의 반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고유사업의 부담을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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