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GS건설, 우량 프로젝트 선별수주… “올해 10조 달성” 힘찬 행보

입력 2014-05-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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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가스 플랜트부터 토건까지 중동·아시아서 견실한 성장

GS건설은 올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주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한편 설계와 수행, 공사 등 전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 원가율을 지키는 등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 및 공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략적 거점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주력사업 중심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 처녀 진출한 카자흐스탄 등 CIS지역 외에도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도 지속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시장 개척 노력이 점차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업체와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해외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와 수행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 가스 플랜트 등 중동 시장에서 강세= 지금까지 GS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을 보면 정유, 가스 플랜트 건설 수요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현재까지 GS건설의 해외 총 수주액인 450억 달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5억 달러를 중동에서 수주했다.

특히 원유매장량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는 GS건설이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낸 국가다.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수행한 대표적인 사업은 그린디젤프로젝트.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 2008년 수주 및 착공해 작년 6월 준공했다.

사업비 11억4000억 달러 규모의 복합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GS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에 기반을 둔 외국 선진사들이 독식해 오던 아랍에미리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린디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09년 아부다비 루와이스에서만 총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며 “금액으로 따지면 2009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100억 달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약 45억 달러를 GS건설이 독식한 것이다”고 말했다.

올 들어 GS건설은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1조6700억원,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2조410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3806억원 수주까지 중동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 해외 수주 10조원 목표 달성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건설시장, 토건 프로젝트 활발= GS건설의 아시아 지역 수주 실적은 토목, 건축분야에서 두드러진다. 2008년 베트남 TBO 도로공사를 비롯,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 공사, 싱가포르 Depot C-911, C-913, C-925, C-937, 톰슨 라인 T203 등 도로 및 지하철 분야의 강점을 활용한 지속적인 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토목분야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의 토건분야 해외 진출은 1990년대 이후 사실상 단절됐다가 2009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건축분야에서도 2011년 3400억원 규모의 퓨저노폴리스 연구시설 빌딩을 수주한 데 이어, 작년 5월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5933억원 규모의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NTF(Ng Teng Fong) 병원 프로젝트는 GS건설의 해외 건축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최근에는 중동지역에서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메트로, 철도, 항만, 교량 등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공사 수주 협력을 다지기 위해 UAE 최대 건설업체인 아랍텍(ARABTEC)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GS건설 토건중동·아프리카지역 담당 이상기 상무는 “GS건설은 지난해 9월 5억 달러 규모의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남부 구간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메트로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번 아랍텍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로컬 영업력 강화를 통해 향후 MENA(Middle East /North Africa)지역의 인프라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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