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알바 공화국’]알바생이 뽑은 최악의 사장은?

입력 2014-05-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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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 아닌데 화내면 싫어요”

아르바이트는 이제 10대와 20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갖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아르바이트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이는 195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중장년층의 구직활동이 성역을 넘나들며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한 고용주 가운데 가장 싫어하는 유형, 일명 ‘밉상 1위 사장님’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전국 19세에서 29세까지의 아르바이트생 2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싫어하는 사장님 유형 1위에 ‘내 잘못 아닌데 화낼 때’(27.8%)가 차지했다.

이어 ‘자꾸 알바비 밀릴 때’(26.6%)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열심히 했는데 성과를 못 알아줄 때’(21.4%), ‘쉬는 날인데 나오라고 할 때’(13.3%), ‘업무 외 허드렛일 시키실 때’(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주가 내뱉는 말 가운데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은 연령대 구분없이 ‘알바비 늦게 줘도 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보수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참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어 ‘일을 이거밖에 못해?’, ‘일할 다른 사람 많아’도 상당히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주말에 좀 나와’와 ‘불만 있으면 나가’가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물건 훼손시켰으니 알바비에서 제한다’, ‘오늘 야근 좀 해’라는 응답도 있었다.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경우에는 타 연령층과 비교할 때 ‘일할 다른 사람 많아'를 가장 상처받는 말 1위로 꼽았다.

이는 결국,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 불안감이 상승해 보수보다 안정적 근무환경을 더 중시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 연령대가 뽑은 고용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알바비 올려줄게’로 35.1%를 차지했다. 이어 ‘뭐든지 잘하네’, ‘추가 수당 줄게’,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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