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삼성 반도체 보상 발표 환영”… 11개 요구안 발표

입력 2014-05-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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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삼성전자가 14일 보상을 실시하겠다는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올림은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공식 카페를 통해 “삼성전자가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 점, 보상 뿐 아니라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하는 등 성심성의껏 해결해나가겠다고 한 점 등 삼성 입장 발표를 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올림은 “지난 5개월 간 중단돼 있었던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해야 한다”며 “반올림을 교섭의 주체로 분명히 인정하고, 우리의 요구안에 성실히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반올림은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반올림은 보상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엘씨디 부문에서 산재보상을 신청한 모든 이들에게 질병에 의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와 산재인정 및 개선을 요구하다가 입게 된 피해에 대하여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과 방사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보존해 산재신청 노동자들에게 조건 없이 제공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독립적인 연구진을 통해 각 사업장의 화학물질과 안전보건 관리 현황에 대한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노동자 건강권 실현 대책들에 대해 협상 종료 후 6개월 내에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3년간 우리가 그 실행을 점검하도록 보장하라”면서 “현행‘퇴직자 암 지원제도’를 개선해 그 대상과 지원조건을 넓히고, 치료와 생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보상 수준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백혈병 피해자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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