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그룹 god 완전체 컴백, '미운오리새끼' 인기↑…대중이 환호하는 이유

입력 2014-05-14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국민그룹 god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god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지난 8일 신곡 ‘미운오리새끼’를 공개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앨범 발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엠넷, 멜론, 소리바다, 지니, 몽키3,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며 식지 않은 원조 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입증했다. 약 9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저력을 과시했다. 대중이 god 컴백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기의 무게중심은 추억이다. 앨범 공개 직후 “옛날 생각난다” “예전 감성 그대로여서 좋다” “누가 들어도 god 노래다” 등의 팬들 반응이 줄을 이었다. 추억 속에 잠겨있던 익숙한 목소리와 친근한 멜로디가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신곡 ‘미운오리새끼’는 ‘god표 발라드’라고 불리 울만큼 god 특유의 감성을 음악에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운오리새끼’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프로듀서상을 휩쓴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멜로디와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로 슬픈 감성을 더했다.

지난 2004년 자기의 길을 가겠다며 탈퇴한 윤계상의 합류도 톡톡히 한몫했다. 윤계상은 지난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선한 마음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곡 도입부에는 윤계상의 내레이션이 깔리며 중저음의 굵고 깊은 음성이 청각을 사로잡았다. 후렴구에서 다섯 남자의 화음은 완전체 god를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싸이더스HQ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시기가 잘 맞았다. 국가적으로 안 좋은 일이 벌어졌고, 국민 대다수가 슬픔과 무기력감에 빠져 어디선가 치유를 받고 싶어할 때 앨범이 나왔다”라며 “미운오리를 자신의 비유한 가사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god 컴백을 반기지 않는 시각도 존재한다.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는 “god는 그룹으로 꾸준히 활동하지 않았고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소속돼 개인 활동을 이어왔기에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었다”며 “갑작스러운 god의 등장은 추억에 기댄 일회용 추억 마케팅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15,000
    • +1.71%
    • 이더리움
    • 3,264,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0.76%
    • 리플
    • 719
    • +0.98%
    • 솔라나
    • 193,800
    • +3.25%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644
    • +1.42%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2.31%
    • 체인링크
    • 15,120
    • +2.79%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