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연금보험 흥행 ‘글쎄’

입력 2014-05-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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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농협 이달 출시 예정… 보험사 “수익성 낮아” 시큰둥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보험료는 덜 내고 연금을 더 받는 장애인 연금보험은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특화된 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수익성이 낮아 상품 출시를 꺼리고, 가입 접근성도 한계가 있어 장애인 연금보험이 활성화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이번 주 중 장애인 연금보험을 출시하겠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최근 보고했다. 농협생명도 이달 중 장애인 연금보험을 내놓기로 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중으로 장애인 연금보험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한달 가량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장애인 연금보험은 평균 보험 수령액이 일반 연금보다 10∼25% 높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생보험과 장애인과 부모 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생보험으로 구분된다.

단생보험은 20세 이후 연금수령이 가능하며 연생보험은 장애인의 부모 등 보호자가 사망한 직후에 연금수령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장애인 연금보험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어 형편이 열악한 장애인 가정이 연금 수령을 위해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 가입 후 연금을 수령하려면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지만 가정 형편이 열악한 장애인 가정의 현실을 고려하면 보험 가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보험사로서는 이윤을 최소화하면서 사회 공헌에 무게를 두고 출시하다 보니 판매 수수료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보험설계사보다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판매할 가능성이 커 장애인들의 가입 접근성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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