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덜깬 경찰관 순찰차, 어린이집 차량과 충돌

입력 2014-05-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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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덜 깬 경찰관이 운전하던 순찰차가 어린이집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동부경찰서 소속 지구대 순찰자와 어린이집 승합차가 광주 남구 양림동 도로에서 충돌, 어린이 다수가 다쳤다.

순찰차엔 운전자 A(46)씨를 포함한 경찰관 2명와 중국 관광객 2명, 가이드 1명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린이집 승합차엔 운전사, 인솔교사, 어린이 6명 등 총 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중국 관광객들의 숙소 이동을 돕기 위해 이동 중이었지만 신호를 위반, 결국 어린이집 승합차와 충돌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053% 상태로 전날 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책임으로 A씨를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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