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 기부천사' 헤지펀드 출신 직장동료 3인으로 밝혀져

입력 2014-05-11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에서 13조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헤지펀드 출신 직장 동료 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1990년대부터 기부한 금액은 모두 130억 달러(약 13조3천억원·미집행분 포함)로 미국 자선단체 중 게이츠 재단, 포드 재단, 게티 재단의 기부액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 자료를 입수해 '130억 달러의 미스터리한 천사들'이란 기사를 작성하고 데이비드 겔바움(65), 앤드루 셰히터(54), 프레더릭 테일러(54)가 인권신장과 환경보호, 질병퇴치 부문 등에 거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셰히터는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희귀 불치병인 '헌팅턴병'의 치료법을 찾는 데 지난 2011년까지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테일러는 지뢰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 에이즈 예방 활동, 미국 고교 졸업률 증진 활동 등에 2012년까지 13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들은 지난 1980년대 함께 만든 'TGS'라는 헤지펀드를 통해 거액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펀드는 컴퓨터 계량분석(퀀트) 투자 분야를 개척한 곳으로 알려졌다.

3명의 동료들은 기부 사실을 추적할 수 없도록 기부단체의 운영권을 다수의 비공개 회사·재단에 걸쳐놓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들이 선행 사실을 숨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84,000
    • -0.25%
    • 이더리움
    • 3,261,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0.8%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192,500
    • -0.52%
    • 에이다
    • 471
    • -0.63%
    • 이오스
    • 635
    • -1.4%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4%
    • 체인링크
    • 15,170
    • +1.61%
    • 샌드박스
    • 340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