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터기앗 쎄마텅씨 “한국어 매력에 푹∼ 빠졌죠”

입력 2014-05-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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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서 한국어 교사 교육 받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는 한글(한국어), 그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이 늘며 이를 배우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태국인 터기앗 쎄마텅씨는 고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꿈에 부풀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한국 외국어대에서 주 5일 강의를 듣고 있다.

그는 태국 정부의 한국어 교원 파견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받는 ‘예비 한국어 교사’다.

이 프로그램은 태국 정부가 한국어를 자국 중등학교에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자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국인 220여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계약직 교사로 태국에 파견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태국 현지인을 정규직 교사로 교육시키고 있다.

쎄마텅씨는 “한국어는 성조(聲調)가 없음에도 높은 소리, 낮은 소리가 있어 마치 음악처럼 들린다”며 “자음, 모음, 받침이 있는 점이 태국어와 비슷해 배우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한국어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류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한국 가수, 드라마,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져 자연스레 한국어 학습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인근의 대학교로 진학하면서 한국어를 전공으로 택했고 졸업 후 아예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에서 양성 과정을 밟는 태국인은 그를 포함해 모두 35명이다.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눠 말하기, 듣기, 쓰기, 문법, 한국어 교습법 등을 두루 공부하고 있다. 매주 서너 번은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한국어는 복잡한 문법과 한자가 어렵다”며 “특히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배우는 것과 누군가에게 가르치려고 배우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쎄마텅씨와 그 동료는 내달 10일 태국으로 돌아간다. 이후 1년 동안 현지 학교에서 실습을 거친 뒤 성적에 따라 정식 교사로 발령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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