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가정의 달’ 마케팅] 세살 ‘저축습관’ 여든까지 간다

입력 2014-05-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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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소비·신용관리 가르쳐야 정부·금융사 경제교실 운영 중

▲어린이 대상 금융교육이 주목을 받으면서 직접 은행창구를 체험하는 체험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현장체험 금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3일 초·중학생 30여명을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로 초청해 '은행직업 체험교실'을 실시한 모습.
주부 최모(33)씨는 어린이날을 맞아 5살 짜리 아들에게 경제교육을 해주고자 마음 먹었다. 단순히 자녀가 원하는 선물만 주는 것이 아닌 돈이 무엇이고, 돈을 쓰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계획적인 소비와 저축 습관이 자연스레 몸에 밸 수 있도록 해 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도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금융회사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자녀가 있다면 건전한 소비와 저축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고 신용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센터 사이트는 초, 중, 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풀이한 경제와 금융에 관한 교재 및 각종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재로 사용되는 ‘슬기로운 금융생활’ 책자는 만화로 돼 있어 아이들 혼자서도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큼 쉽고 PDF파일로 다운받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청소년·일반인 경제강좌, 한은 금요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기간 중에 실시되는 청소년 경제캠프는 참가비 무료로 기초경제이론을 시작으로 금융시장, 한국경제 등 경제일반, 청소년의 신용관리 등의 경제교육과 산업현장 견학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 경제교실’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60여개 지역에서 경제교육 전문강사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본사 직원들로 구성된 경제교육 봉사단을 출범했다. 이들은 각각 경제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경제교육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실시하고 있다. 또 한화생명은 대학생들이 경제멘토로 참여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 경제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주캐피탈도 ‘아주 좋은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주캐피탈 직원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경제교육봉사단 34명이 서울 동작구 행림초등학교를 찾아가 경제 수업을 진행했다.

아주 좋은 경제교실은 임직원의 전문성을 살린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으로 2010년 공부방 어린이 대상 소규모 경제교육으로 시작해 2011년부터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정규 수업시간에 경제교육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또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낙후된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경제·금융교육을 펼치는 대학생 경제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서산지역에 이어 올해 여름에는 전북 고창의 초등학교에서 경제봉사를 펼쳤다.

NH농협은행의 ‘행복채움금융교실’은 저소득층,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3년 동안 2500회 가까운 교육을 실시해 총 21만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영업점 창구를 직접 체험하는 ‘은행직업 체험교실’은 지난해만 122회 2만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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