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자회사 전자금융 마침내 상장공모

입력 2006-06-08 09:00 수정 2006-06-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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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매듭…내달 4~6일 청약…한신정 반등 촉매 기대감

한국신용정보 자회사 한국전자금융이 내달 4~6일 마침내 코스닥 상장 공모에 나선다. 이에 따라 회사 임원이 대표이사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하면서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던 한국전자금융은 오는 8월경에는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정으로서는 그동안 자회사의 분식회계 논란과 기업공개(IPO) 상장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주가에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위해 최근 금감원에 유가증권신고서(하단 한국전자금융 상장공모현황 표 참조)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총 80만주로 공모금액은 현재 주당 최저 공모희망가 2만원(최고 2만5000원) 기준으로 160억원이다. 청약군별로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식의 20%(16만주), 일반기관 50%(40만주), 일반투자자 20%(16만주), 고수익펀드 10%(8만주)씩 배정돼 있다. 대표주관 증권사는 현대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한국전자금융은 1주일 뒤인 12월15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당초 올 1월11일~13일 상장공모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전임 임원들이 대표이사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하면서 그동안 공모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는 정정 신고서로 이에 대한 금감원의 정정명령 등이 없이 접수 후 15일 뒤에 정상적으로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 오는 7월4일~6일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다.

한국전자금융은 “전임 임원들이 지난 4월 고발을 취소한 데 이어 외부감사인과 수사기관에서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림에 따라 고발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자회사의 분식회계 논란이나 기업공개(IPO) 상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대주주인 한신정의 향후 주가에 미칠 파급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또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전자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증권 이준재 수석연구원은 “한신정으로서는 그동안 연기됐던 한국전자금융의 IPO 개시로 보유주식에 대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주가흐름을 볼 때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신정은 한국전자금융의 상장예비심사 통과로 올 1월2일 2만500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자회사의 상장 연기 등으로 이후 전반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리며 지난 7일 현재 1만62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의 실적 개선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현금인출기(CD)·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은행자동화기기 관리 및 나이스 현금지급기(CD VAN) 사업자인 한국전자금융은 지난해 매출 763억원, 영업이익 71억원, 순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 올 1·4분기에는 매출이 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18.2% 늘어난 14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현 자본금은 90억원(발행주식 18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최대주주인 한신정이 67.9%(122만2392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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