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유혈충돌 악화, '사실상 내전'...주민투표 11일 강행

입력 2014-05-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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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진=JTBC)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무장세력 간의 충돌이 격화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정부군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슬라뱐스크를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유혈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친러 시위대 800여명이 대구경 화기와 박격포 등을 동원해 정부군 헬기 Mi-24 1대도 격추됐다.

친러 시위대 관계자는 CNN에 "시위대 측은 3명이 숨졌고 민간인 중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정부군이 무차별로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충돌이 발생한 지역의 공항은 폐쇄됐고 학교와 은행은 문을 닫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로, 시위대는 자신들을 진압하는 정부군을 ‘극우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친러시아 시위대 측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예정대로 11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상자가 발생하더라도 조속히 사태를 마무리하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등 서방국은 2차 제네바회담 개최를 제안하고 나섰고 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끝내기 위해 또 한 번의 제네바회담을 열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주민투표를 강행 계획을 비난하며 서방측은 "가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이를 인정한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과 유럽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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