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 옐런 ‘입’ 주목한 관망...나스닥 1.38% ↓

입력 2014-05-0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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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급락...경제회복 우려도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졌고 트위터를 비롯한 일부 업종 대표종목들이 급락하면서 부담이 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7일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데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진 것도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29.53포인트(0.78%) 하락한 1만6401.0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94포인트(0.90%) 내린 1867.72를, 나스닥은 57.30포인트(1.38%) 하락한 4080.7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다우존스인터넷업종지수가 2.6%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생명공학업종지수 역시 1.5% 빠졌다.

전문가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빌 슐츠 맥퀸볼앤드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무거워 보인다”면서 “기술주와 생명공학업종에 매도세가 몰렸으며 금융주 역시 팔자주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트위터 17% 급락...기술주 하락 주도

세계 최대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17% 급락하면서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임직원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서 매도세가 몰렸다.

트위터 경영진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가입자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 전망도 불안하다는 우려가 퍼졌다. 트위터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반토막난 상태다.

이날 트위터의 주가 급락으로 IPO종목들로 구성된 블룸버그IPO인덱스는 2%가 넘게 하락했다.

△AIG 4% 하락...금융업종지수 1.2% ↓

AIG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하며 금융주는 물론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AIG는 전일 장마감 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2억1000만 달러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AIG의 약세로 S&P금융업종지수는 1.2% 하락했다.

디스커버리는 1분기 매출이 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4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아바고테크놀로지는 LSI를 대신해 S&P500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힌 뒤 주가가 4.5% 올랐다.

△경제회복 우려 확산...美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경제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1분기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많게 나오면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가 4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19억 달러에서 3.6% 감소한 것이나 월가 전망치 400억 달러보다는 많은 것이다. 상무부는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지는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의 3.6%에서 0.2%포인트 하향한 것도 악재가 됐다. OECD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1을 기록해 전망치인 48.4는 물론 잠정치인 48.3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크라 우려 확산...獨 외무, 전쟁 가능성 언급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친정부 세력 간의 유혈충돌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데사의 유혈사태는 군사적 대치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5일 예정된 조기대선 등을 놓고 충돌했다. 러시아는 조기대선에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동부 유혈사태에도 대선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상승...달러 약세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센트 오른 배럴당 99.50달러로 마감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70센트(0.1%) 내린 온스당 1308.6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5% 내린 101.62엔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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