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대졸자 727만명 '사상 최대'… 취업난 예고

입력 2014-05-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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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무원 ‘대졸자 취업 종합대책’ 발표

올해 중국에서 사회로 배출되는 대졸자가 사상 최다인 727만명에 달해 이들의 취업 문제가 정부의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올 여름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나올 신규 인력은 72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8만명이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 13억 인구 중에서 매년 1500만명의 신규 인력이 배출돼 구직경쟁을 벌인다. 최근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대졸 이상 학력자가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이들이 선호하는 공무원과 국유기업, 정부 산하기관ㆍ단체의 채용인원은 연간 60만명에 불과한 가운데 구직자들이 좀처럼 취업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서 지난해 대졸 미취업자가 30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대 직업연구소 천위 소장은 “중국의 많은 가정이 자녀교육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대졸자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이는 사회 불안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때문에 국가에서도 대학 정원 확대 이후 급증하는 대졸자 수와 취업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 주재로 국무원은 회의를 열고 대졸자 취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이 대졸자를 채용하면 정부가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과학기술 분야 소기업이 일정 비율 이상 대졸자를 채용하면 200만 위안(약 3억3000만원) 이내에 저리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또 대졸자의 자체 창업을 유도하고자 인터넷몰 오픈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창업하는 경우에도 저리자금을 지원한다.

천 소장은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과 창업을 유도하는 이번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일선 관계 기관들이 정책 홍보와 실질적인 지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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