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직전 비공개 이사회 소집해 주목

입력 2014-05-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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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시기 다뤘을 것 추정… 빌 그로스 “연준 ‘중립금리’ 거품 우려 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하기 몇 시간 전 이례적으로 ‘중기통화정책’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례 FOMC는 30일 오후 끝났으며 연준은 시장이 예상한 대로 테이퍼링(자산매입감축)을 매월 450억 달러(약 46조4400억원)로 100억 달러 추가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월가 ‘채권 왕’ 빌 그로스는 미국의 ‘중립금리’가 연준이 관측하는 4%가 아닌 2%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로스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월가에서 제기돼온 “거품 우려가 과다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3주 후 이번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 시장이 특히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사회 논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FOMC 직전의 이사회에서 중기 통화 정책 방향이 마지막으로 논의된 것은 2011년 12월로 그 다음 달 연준의 첫 ‘인플레 목표치’가 공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이사회에서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에 관해 협의하지 않았겠냐고 추측하고 있다.

연준은 FOMC 직전의 이사회 개최 사실은 공개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아도 된다.

그로스는 30일 자신이 운용하는 채권펀드 핌코 웹사이트에 올린 월례 보고서에서 “뉴노멀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관측하는 4%의 중립금리보다는 2%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월가 일각의 거품 우려가 과다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30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밀켄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크 로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대표는 “여신시장 곳곳에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며 “이로 말미암아 또 다른 금융 위기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상적 금리 수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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