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준 “경제 살아나고 있다” ...양적완화 연내 종료할 듯

입력 2014-05-01 04:01 수정 2014-05-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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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테이퍼링, FOMC서 자산매입 규모 100억달러 추가 축소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블룸버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예정된 행보였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자산매입 규모를 월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연준의 모기지 채권 매입 규모는 200억 달러로, 국채 매입 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게 됐다. 연준은 이날 양적완화 축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는 0~0.25%로 유지했다.

연준의 경제 평가는 양호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최근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고용시장이 더욱 개선됐다”면서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준은 금리인상과 관련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상당 시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내년 중순 또는 말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그리고 3월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을 실시했다.

연준의 긍정적인 경제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날 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0.1%에 머물렀다. 이는 블룸버그를 통한 월가 전망치 1.2%는 물론 전분기의 2.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1분기에 3.0% 늘었다. 이는 전분기의 3.3%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기업들이 장비를 사들이는데 쓴 돈은 5.5%나 줄었다. 이는 5년 만에 최대폭 감소다. 혹한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기업들의 씀씀이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셈이다.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는 5.7% 줄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재고는 874억 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GDP 데이터 악화에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고수한 것은 1분기를 지나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준이 예정대로 테이퍼링을 지속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끝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마크 비트너 웰스파고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날 GDP 수치는 이미 과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속해 올해 말 양적완화 정책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이스 헴브레 누빈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1분기 이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FOMC 성명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발표 직후 주요 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FOMC 성명이 공개된 지 1시간여가 지난 오후 1시50분 현재 다우지수는 0.34% 올랐고 나스닥 역시 0.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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