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사과, 국민과 유가족 분노 더해"…사과 형식과 내용 비판

입력 2014-04-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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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분노

▲사진 = 뉴시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관련 사과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과 유가족에 분노를 더했다"며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ㆍ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대통령이 국민과 유가족 앞에서 '나도 죄인'이라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면 작은 위로나마 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사과하지 않고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간접 사과한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불충분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한길 대표는 "우리 의원들이 2년쯤 남은 잔여 임기 동안 꽃다운 나이에 죽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정치가 책임을 지는 것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는 쉬지 않고 일하는 상시국회, 비상국회가 돼야 한다"며 " 우리도 죽기 살기로 위험사회와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면서 "여야정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기본부터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 발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발언과 태도로 유가족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안아줘야한다.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및 책임자 문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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