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매입규모 100억 달러 축소…450억 달러로 줄 듯

입력 2014-04-30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내일 새벽 FOMC 성명

미국이 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해 450억 달러(약 46조6650억원)로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연준 성명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연준의 미국 경기 전망에 변화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 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설명이 소폭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판단 설명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순 있으나 연준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FOMC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이 한파 등 기상악화 여파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는 3월 이후 발표된 지표 호조를 반영해 경기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변동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연준 내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고용시장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상무부의 소비지출가격지수(PCE)가 22개월 연속 연준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16일 뉴욕경제인클럽 연설에서 단기 금리인상 시기는 인플레이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연준이 테이퍼링 지속 여부에 대한 의지가 유지될지도 관심이다. 앞서 3차례 테이퍼링이 진행되면서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기 개선세가 예상과 부합한다면 올해 FOMC 때마다 자산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 왔다.

또한 지난 3월 FOMC에서 변경된 선제적 가이던스(안내)가 변화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3월 연준은 선제적 가이던스인 실업률 목표치 6.5%를 사실상 폐지했다. 대신 금리 결정과 관련해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 외에도 기대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폭넓은 요소들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 결과에 반대표를 던진 위원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지난 회의에서 선제적 안내가 수치적 기준이 없어 모호하다며 회의 결과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회의에 반대표를 던진 위원이 있다면 이는 곧 다음 FOMC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9,000
    • -0.18%
    • 이더리움
    • 3,279,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0.05%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5,100
    • +0.21%
    • 에이다
    • 473
    • -1.25%
    • 이오스
    • 642
    • -0.62%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32%
    • 체인링크
    • 15,210
    • -0.52%
    • 샌드박스
    • 346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