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들 대거 이동… 영향력 커지는 GA

입력 2014-04-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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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GA 의존하는 중소형 보험사 늘어… 미래 운영부담 지적도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보험대리점(GA)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보험상품 판매채널에서 GA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보험사와 GA간 제휴가 늘어나 단기성과에 급급해 보험사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생보사들의 설계사 수는 14만4792명으로 지난 2010년 말 보다 3.68%(5538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GA 설계사 수는 생보 9만8822명, 손보 12만5986명에 달했다. 이는 2012년 말 생보 9만1949명, 손보 11만7713명 보다 각각 6800명, 8200명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는 것은 보험사들이 긴축경영을 하고, 영업 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즉, GA는 계약을 맺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전속 설계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상당수 GA들이 설계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수당을 먼저 지급하는 관행도 설계사 이동의 요인이 되고 있다.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면서 일부 대형 GA의 실적은 보험사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에셋코리아의 월납초회 보험료는 21억7000만원을 기록해 라이나생명(27억원), 동부생명(20억원), 하나생명(20억원) 등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텔레마케팅이나 온라인 판매를 제외한 오프라인 영업은 전적으로 대형 GA에 의존하는 중소형 보험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GA의 요구에 끌려 다니기도 한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주력상품을 열심히 팔아주다가 어느 순간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도 스테디셀러 상품에 대한 실적을 어느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요구를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며“최대한 GA와 합리적으로 협상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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