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GS샵 앞질렀다… 업계 1위 굳히나

입력 2014-04-29 18:28 수정 2014-04-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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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취급고 기준으로도 GS샵을 앞지르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CJ오쇼핑은 지난 1분기 취급고가 78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날 GS홈쇼핑이 발표한 1분기 취급고 7816억원보다 11억원 많은 수치다.

미미한 차이지만 의미는 크다. CJ오쇼핑과 GS샵은 각각 매출액과 취급고를 업계 순위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신경전을 펴 왔다. 취급고는 판매된 금액 총합을 의미하며, 매출액은 취급고에서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홈쇼핑 회사가 벌어들인 액수를 뜻한다.

GS샵은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취급고로 업계 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CJ오쇼핑은 공시 대상인 매출액으로 따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왔다. 그동안 취급고를 기준으로 하면 GS샵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CJ오쇼핑이 홈쇼핑업계 1위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에 CJ오쇼핑이 취급고에서도 GS샵을 앞서며 논란 여지를 없앤 것. 1분기 CJ오쇼핑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도 GS샵을 눌렀다.

매출액은 CJ오쇼핑 3283억원, GS샵 2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9%, 0.7%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CJ오쇼핑 392억원, GS샵 379억원을 기록해 각각 3.1%, 0.8% 증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등 멀티채널을 통한 TV홈쇼핑 상품의 판매 확대와 온리원 상품 판매 호조로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반면 GS샵은 M커머스 부문 취급액이 12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0.6% 고성장을 달성했으나 TV쇼핑 부문 취급액이 4606억원으로 -2.8% 역성장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TV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4분기 이후 5년만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날씨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오히려 TV부문을 자기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효과가 발생했다”며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과당경쟁이 프로모션 비용 확대와 수익성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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