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올랑드와 담판 먹히나”...알스톰 인수, GE 유력

입력 2014-04-29 0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정부“ GE 인수 반대 안 해”...회동 이후 분위기 낙관적

▲알스톰 주가 추이. 블룸버그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알스톰을 둘러싼 인수전이 제너럴일렉트릭(GE)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뒤 분위기가 반전됐으며 독일 지멘스에 비해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GE의 알스톰 인수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가 GE와 지멘스 양사의 제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기로 했다고 고 설명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전일 알스톰 인수전에서 지멘스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지멘스가 알스톰을 인수한 뒤 열차사업부문의 자산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유럽에서 2개의 ‘챔피언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멘스는 인수 이후 알스톰 직원들에 대한 일자리도 보장할 방침이다. 지멘스는 양사가 합칠 경우, 세계 최대 발전설비 및 전자장비업체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멘스는 10여년 전에도 알스톰 인수에 나선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알스톰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고속열차 테제베(TGV)를 만든 업체라는 사실과 매각 이후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GE의 알스톰 인수에 부정적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GE는 알스톰의 열차와 운송사업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며 프랑스 정부를 달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멜트 CEO가 엘리제궁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면서 GE가 인수전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스톰의 시가 총액은 115억 달러 (약 12조원) 정도로 GE는 인수액으로 130억 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지멘스는 GE의 인수안을 넘어서는 금액을 지급할 수 있다는 의향을 앞서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600,000
    • -3.4%
    • 이더리움
    • 4,220,000
    • -6.39%
    • 비트코인 캐시
    • 443,900
    • -10.47%
    • 리플
    • 596
    • -7.6%
    • 솔라나
    • 185,900
    • -2.67%
    • 에이다
    • 495
    • -11.29%
    • 이오스
    • 663
    • -13.56%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17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170
    • -11.25%
    • 체인링크
    • 16,960
    • -9.21%
    • 샌드박스
    • 377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